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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오늘 이곳에서 아이를 보내주었습니다. 애써주신 모습에 가족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는 사정상 함께 참석하지 못해 가족이 받아온 장례식장 서류봉투를 뒤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 이름에 다른 아이 사진이 들어간 종이가 함께있었어요..
황당해서 가족에게 물으니, 추모실 앞에 끼워져있던 종이라고 하더라구요.
같은 종에 저희가 보내드린 사진과 비슷한 구도여서 가족들도 정신 없는 와중에 확인을 못했다는데..
참석해서 확인하지 못한 제 자신을 탓하게 되고.. 또 한번 마음이 무너지네요..
작고 사소한 부분으로 보일 수 있지만, 모두가 힘들고 슬픈 일인만큼 .. 다른 아이들 보내주는 길엔 좀 더 신경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