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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예삐야~ 안녕~
우리 예삐 잘 도착했지?

2003년5월5일에 똘망똘망하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릴 쳐다보며
처음 만난 그날이 아직도 생생한데
20년 정도의 시간을 함께하고
2022년 10월 24일 3시25분에
별이된게 믿기지가 않아..

우리 마음 덜 아프게 해주기위해
주말동안 같이 시간 보내고,
떠나는 순간까지 깔끔하게
엄마 품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별이 되어줘서 고마워.

처음 온 그날부터 지금까지의 필름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니 우리 예삐는
너무 예쁘고 귀엽고 항상 우리 가족에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줬어.

그렇게 사랑스럽고 복덩이인 우리 예삐가
떠나는 날까지도 약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쓰럽기도 하고 맛있는거
더 많이 사줄걸 하고 후회도 됐어.
그렇지만 안아프게 약지어 주는게
가족으로서 해줄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어... 예삐가 우리의 마음 이해해주길 바라.

지금도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후회도 되고
마음이 아프지만 계속 후회하고 슬퍼하는 모습 예삐는 안좋아할 것 같아서 이제 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웃는 모습만 보여주려고해.

우리랑 장난치며 놀고, 할머니집 놀러가고, 계곡에서 산책하고, 엄마를 제일 좋아해서 엄마 껌딱지놀이하던 우리 예삐의 순간순간들을 다 기억하고 간직할게.

예삐야~ 우리 가족에게 선물처럼 와줘서 너무 고마워! 그곳에선 우리 예삐 아프지말고 마음껏 뛰어 놀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놀면 좋겠어. 아 우리 예삐 살도 좀 찌고! ㅎㅎ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도 예삐한테
많은 사랑을 줬지만 우리가 예삐한테
더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이제 예쁜 예삐를 우리 가족은
추억으로 남기고 마음속에 묻으려해.
예삐와 함께한 시간 평생 잊지 않을게.
예삐도 우리 가족 잊지말고 먼 훗날 우리가 별이되어 도착하면 예삐가 제일 먼저 나와서 꼬리 흔들며 반겨줘~
나중에 꼭 만나자!
만나면 예삐 애교부리는 것도 보고싶고
뽀뽀도 해주고 싶고 예삐 짖는 소리도
마음껏 듣고 싶고 예삐 냄새도 맡고싶고
원없이 안아주고 싶어.

그리고 사람으로 태어나기 전에 강아지로 태어난다는 어느 스님의 말이 있는데
우리 예삐도 사람으로 태어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우린 그말을 믿고싶어. 

다음생에도 다시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삐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예뻐하고 더 아껴주고 모든걸 줄게♡ 그땐 이별없이 영원히 함께하자!
다시 만나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아!

예삐야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우리집 복덩이 예삐!!
너무 고생 많았고 수고했어.

예삐 덕분에 우리가족 너무 행복하고 많이 웃었어! 진짜 많이 고맙고 사랑해♡ 이제 편히 쉬어~

지나온 시간도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평생 예삐 사랑해♡


그리고 더포에버 직원분들과 센터장님!
예삐 수목장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결 마음이 놓여요! 다음날 힘들어할 저희 생각해서 안부차 연락 넣어 주신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예삐 잘 부탁드리고 항상 건강하세요~